<포토에세이> 40년 만에 만난 제자님,기대감과 자긍심의 정체가 무엇인가? 그리고 폭력 대상은 누구일까?https://youtu.be/M8KUTzuAZP8
제목: <포토에세이> 40년 만에 만난 제자님, 부제목: 기대감과 자긍심의 정체가 무엇인가? 그리고 폭력 대상은 누구일까? 글/ 박성규
정년퇴임을 한 후에 한 번 초대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니까, 이번 초대는 5년 만이다. 경기도 이천 마포갈비집에서 만났다. 함께한 시간 행복했다. 마음 속에 자긍심이 가득했다. / 편지글 썼다. 그때, 그 제자들이 읽어주기를 바라면서 썼다. 이 글을 주고 제미나이에게 물었다. --- 질문 --- 질문1. 위의 글의 특징 5개를 개조식으로 제시하시오. 질문2. 글쓴이는“기대감이란 그 위력이 대단합니다.”라고 했다. 이 기대감의 정체에 대해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200자 내외로 설명하시오. 질문3. 위의 글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된다고 가정할 때, 그 대상과 그 이유를 간단하게 제시하시오. ---
★★★ <감사,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이○택 제자님, 이 편지글이 3학년 4반 친구들의 단톡방에 올려져 공유하기를 희망합니다. ★★★ 파이팅, 이천고등학교, 1985년도 3학년 4반, 제자님 모두 고맙습니다. / 친애하는 제자님들, 어제 잘들 귀가하셨는지요? 과음한 제자님도 있었을 것입니다. 어제,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택시를 대절해 주어 아주 편안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세심하고 따뜻한 배려,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 어제 이천에서 보낸 8시간 내내 행복했습니다. 소중하고 기적 같은 여행을 긴 시간 하고 온 듯합니다. 꿈 같은 하루였습니다. , 목에 힘을 준 하루였습니다 달달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애드벌룬 같았습니다. 자긍심으로 부자가 된 하루였습니다. / 초대 받은 약속 시간은 16시, 일찍 도착하여 몇 군데 둘러보리라 했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40년 전에 살던 동네, 그리고 이천고등학교를. /
이천역에 12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천 시외버스 터미널 주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많이 쇠락해진 모습이었습니다. 40년 전 활기가 사라졌었습니다. 북적이던 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습니다. 노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늙은이를 대하는 듯하여 쓸쓸한 마음이었습니다. / 콩나물국밥과 동동주 한 잔으로 허기와 취기를 채웠습니다. 이천고등학교로 향했습니다. 시내의 모습도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눈에 익은 한전 건물이 보였습니다. 옛날의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왜소하게 보였습니다. 주변에 덩치 큰 건물들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 이천고등학교 교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40년 전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쳤습니다. 토요일이었지만 학교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행운처럼 생각되었습니다. 1982년도 ,45년 전 첫 담임을 맡았던 1학년 7반, 그때 그 교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창문 너머 교실 안쪽을 한참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때 그 학생들이 뚜렷하게 떠올랐습니다. “잘들 살고 있을까?”, “아 이제 이 친구들도 육십이 넘었는데…….” “허, 참 세월이 빠르네.” “아, 긴 세월이 훌쩍 흘러갔네 그려.” 원인 모를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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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쯤 이천고등학교를 출발하여 약속 장소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핸드폰 네이버 길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음식점을 확인한 것이 14시 30분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할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를 보고 이름을 불러주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 얼굴을 보고 이름 말하기’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훈련용(?) 동영상을 꺼냈습니다. 얼굴을 순서대로 1초씩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혹시, 보셨나요? 잠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3학년 4반 제자들이 이 동영상을 보고 그 이름을 몇 명이나 기억해 낼까? 40년 전 같은 반 친구들, 얼굴을 보고 이름을 바로 말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 만남의 시간을 앞두고 마음이 설렜습니다. 기대감이란 그 위력이 대단합니다. 카페에서의 한 시간이 무척 행복했습니다. / 존경하는 3학년 4반 제자님들, 모두가 한결같이 환대해 준 것, 참 고맙습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전부 40대 초반으로 보였습니다. / 그리고 ‘돌아가면서 발표하기’를 요청하여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성실하게 응해 준 것, 참 고마웠습니다. 모두 발표 실력이 만점이었습니다. / 노래방으로 가자는 요청 들어준 것 고맙습니다. ‘희나리’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모두 함께 합창하자, 이 요청을 받아준 것도 고맙습니다. 희나리, 참, 오랜만에 함께 불러봤습니다.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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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요즈음 들어 가끔 부릅니다. / 하도 유명한 노래라 가사를 대부분 알고 있을 것입니다. / 당신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당신이 얼마나 내게 필요한 사람인지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사랑해요 사랑해요
// 3학년 4반 제자님들, 여러분들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정년퇴임 할 때쯤에 깨달았습니다. 늦게나마 깨달은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제자님들을 더 성심을 다해 대할 것입니다. / 이미 할아버지가 된 제자님도 있었습니다. 참,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멋진 할아버지가 되기까지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애국자이고 진정한 삶의 성공자입니다. / 어제 함께한 제자님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자녀 결혼식 때 담임 선생을 초대해 달라고. 기쁜 마음으로 표시가 나게 축하하고 제자님들 얼굴도 보고 막걸리도 한 잔 하고 그러고 싶습니다. / 3학년 4반 졸업생 여러분, 젊은 시절을 반추하면서 회한에 잠길 때가 많습니다. 교사로서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때는 깨닫지 못했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많습니다. 엉터리 잣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중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머릿속이 정갈하지 못했습니다. 무엇이 폭력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삶의 태도가 표리부동했었습니다. 오직 격려와 칭찬만 필요한 학생에게 질책을 많이 했습니다. 용기와 자신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많은 이해가 있기를 바랍니다. / 3학년 4반 졸업생 여러분, 2월 28일, 3학년 4반 반창회, 8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 중에는 40년 만에 보는 제자님도 있었습니다. 제자란, 변하지 않는 것인가 봅니다. 학창 시절 모습이 그대로입니다. / 3학년 4반 졸업생 여러분, 혹시 다음에 반창회가 만들어지면 이번 반창회 때 보지 못한 제자님도 보고 싶습니다. 며칠 전에 앨범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고 이것을 보면서 이름을 모두 다 외웠습니다. 이제, 사진을 보면 1초 안에 이름이 바로 튀어나옵니다. /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학창시절의 추억과 기억들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담임으로부터 상처 받았던 일에 대해 듣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리움의 깊이도 더하는 것 같습니다. 파이팅, 이천고등학교, 1985년도 3학년 4반 제자님들, 늘, 무조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
두 번째 질문에, “기대감의 위력”의 정체를 심리학적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기대감(期待感)은 미래에 긍정적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적 즐거움(anticipatory pleasure)**으로, 실제 경험 이전부터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정서적 만족을 높인다. 이는 ‘보상 예측 체계’가 작동한 결과로, 사람은 기대하는 순간부터 이미 행복감을 느끼며 행동 동기가 강화된다. 글쓴이는 제자들과의 재회를 앞두고 이러한 심리적 보상을 경험했기에, 짧은 카페에서의 기다림조차 큰 행복으로 느껴진 것이다. / 세 번째 질문,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는 대상과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대상은 글쓴이의 과거 지도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제자들이다. 이유는 글쓴이가 회한을 표현하며 사과를 언급하지만, 그 과정에서 과거의 상처를 다시 떠올리게 하고, ‘반창회 참석’이나 ‘자녀 결혼식 초대’ 등 관계 회복을 전제로 한 요구가 부담이나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런 것 같다. 사람이란 누군가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를 완벽하게 지울 수는 없는 것 같다. ★★★ <필자 프로필> 전 김포제일고, 함현중학교장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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