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악연도 필연일까?

힘들게 한 사람은 반드시 똑같이 벌을 받아야 해!

박성규 | 기사입력 2026/02/01 [22:08]

<포토에세이> 악연도 필연일까?

힘들게 한 사람은 반드시 똑같이 벌을 받아야 해!

박성규 | 입력 : 2026/02/01 [22:08]
https://youtu.be/k1PjgijYKyM

제목: <포토에세이> 악연도 필연일까?

제목: 힘들게 한 사람은 반드시 똑같이 벌을 받아야 해!

 /박성규

 

21일이다. 1월이 훌쩍 사라졌다.

새해 시작이 조금 전 같은데

한 달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다.

세월 참 빠르다.

2월 첫날, 지인이 글을 보내왔다.

중고등학교 동창이다. 시인이며 평론가며 서예가다,

가끔 막걸리를 함께 마신다

/

제목: 아우성

유옹/송창재

 

2

귀는 쫑긋거리고

가슴은 설렘으로 뜨거워진다.

 

2월은

微動미동이 전율케 한다.

凍土동토를 찢어

産苦산고의 모습을 보이는

세상은 거룩하다.

 

앙증맞은 발바닥으로 배 밀어 내듯이

어둠 속에서 푸른 연기를 피우며

천지는 유영한다.

 

태동의 맥박들이 살아 움직임을 들을 때

2월의 대지에

나는 몸서리 친다.

/

 

▲     ©

 

입춘을 삼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날씨가 연일 매섭다.

시인은 생명의 태동과 아우성을 감각적으로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경이로움에 몸서리치고 있다.

심미안이 부럽다. 자연의 미동을 감지하는 능력이 부럽다.

삶을 성찰하는 자세도 엿보이는데 정확하게 말할 수가 없다.

잠시 생각했다.

대지 속 생명에게 엄동설한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

 

▲     ©

 

 

교장 연수 동기, 교장으로 정년퇴임 했다.

가끔 단톡방에 글을 올린다.

글의 제목이 상처와 인생이다.

/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믿었던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그걸

잘 다스리면

약이 되고 복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불행한 인생이 된다.

 

내게도

잊혀지지 않는 상처가 있다.

 

믿었던 교수의 비열함에

교수직 포기하고

고교 선생 된

잊지 못할 그 상처ᆢ

 

용서하며

상처는 치유되었지만

상흔은 남아 생각조차 피했었다.

 

마음 비우고 놓으며

영혼 닦을 때

끝까지

남아

힘들게 한 상흔이었다.

 

돌아보면

그 상처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지만

 

교장으로 정년퇴임 해

많은 제자들

후배들

학부모들에게

존경받게 되었으니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잘못된 길 말고

좋은 길 가라 보내준

천사의 매개체가 아니었을까 싶다.

/

이 글을 읽고 난 후

이 교장과 교수의 만남에 대해 잠깐 생각했다.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라고.

/

이 글에 대해 다른 분이 답글을 올렸다.

교장 연수 동기다. 인품과 실력을 겸비한 분이다.

/

세상 모든 일은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라고 합니다.

교수가 아닌 중고 교원이

이교장님의 인생 길이었기에

지금까지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을 만한 일이 일어난 것이겠지요!

진정한 벗어남,

속박으로 부터의 자유,

내려놓음,

解脫

그런 상처를 줄 만한 일(사건)이 있었다는

생각(기억)조차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하 생략>

/

악연도 필연이다는 말이 있다.

그런 것 같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악연을 불운으로 보고 그로 인해 심상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

뒤돌아보면 악연도 많았다.

오죽하면 살의를 품었으랴?

생각을 바꿨다.

형태를 달리하여 나에게 도움을 준 것이라고.

//

 

 

윗글을 제시하고

GPT에 요청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객관식 문항, 두 개를 제시하라고 했다..

/

<문제1> 다음 중, 윗글의 주제로 옳은 것은?

(1) 2월의 추운 날씨가 인간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한다는 내용

(2) 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상처가 모두 삶의 일부이며, 때로는 악연도 필연이 될 수 있다는 생각

(3)시인의 작품 활동과 교장의 경력을 자세히 소개하는 글

(4)우연히 만난 사람들 때문에 인생이 불행해질 수 있다는 주장

(5)상처를 준 사람을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

 

<문제2> 다음 중, 악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로 부적절한 것은?

(1)그 경험이 오히려 더 좋은 길로 이끌었을 수도 있어.

(2)시간이 지나면 상처도 자연스럽게 아물 수 있어.

(3)그 사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화가 난다면, 마음을 비우는 연습이 필요해.

(4)너를 힘들게 한 사람은 반드시 똑같이 벌을 받아야 해.

(5)상처를 완전히 잊지 못해도, 그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어.

/

<문제1>의 정답은 2, <문제2>의 정답은 4번이라고 했다.

정답에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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