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장년 인생 2막·노년 돌봄까지 생애전환 지원 확대맞춤형 정책 강화…일자리·돌봄 통합 지원 체계 구축
퇴직 이후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중장년층부터 간병과 돌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까지, 생애 전환기를 맞이한 도민들을 위한 정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대수명은 늘어났지만 은퇴 이후 소득 공백과 돌봄 부담은 여전히 개인과 가족의 몫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생애 후반기 삶의 안정성을 위한 공공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가 중장년과 노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을 확대하며 생애 전환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중장년층의 인생 2막 설계를 돕는 ‘중장년 행복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생애전환 교육과 상담, 커뮤니티 활동, 일자리 연계 등을 제공하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 31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약 2만 1천여 명이 이용하며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장년층의 새로운 경험을 지원하는 ‘중장년 인턴캠프’도 추진되고 있다. 4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을 대상으로 지역 체험과 일 경험을 제공하는 갭이어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참여 인원과 활동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의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히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는 시간제 중심의 유연한 일자리 사업인 ‘라이트잡(Light Job)’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주 15시간 이상 36시간 미만의 근무 형태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취업과 창업 실패 이후 재도전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경기 재도전학교’도 운영 중이다. 공동연수와 심리 치유 프로그램, 전문가 컨설팅, 맞춤형 취·창업 교육 등을 통해 재도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수료생 가운데 일부가 실제 취업과 창업에 성공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북부지역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돌봄과 간병 문제 역시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 광역 단위 간병비 지원 사업인 ‘간병 SOS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천 건이 넘는 지원이 이뤄졌으며 올해는 시흥을 포함한 16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된다.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정책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노인말벗 서비스’는 정기적인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연령과 소득에 관계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구나 돌봄’ 사업도 전 시군으로 확대됐다.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복지 체계도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는 긴급복지 핫라인을 통해 365일 상담과 복지 연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생활고나 돌봄 공백 등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만 건의 상담이 접수되며 위기 가구 발굴과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공적 돌봄 체계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 확대와 함께 실제 이용률과 체감도, 지속 가능성 확보가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애 전환기를 맞은 도민들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이 얼마나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K-시니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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