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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허, 세월이 벌써! 소한(小寒)입니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헤어지면 그리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박성규 | 기사입력 2025/01/05 [12:58]

<포토에세이> 허, 세월이 벌써! 소한(小寒)입니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헤어지면 그리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박성규 | 입력 : 2025/01/05 [12:58]

제목: <포토에세이> , 세월이 벌써! 소한(小寒)입니다.

제목: 함께 있으면 즐겁고, 헤어지면 그리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박성규

▲     ©

 

★★★

칠십이 넘었다.

·고등학교 동창, 의사, 대한민국 명의, 막걸리 타입이다.

고마운 친구,

반가운 친구,

함께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사람,

오늘도 메시지를 보내 왔다.

오늘, 일년 중 가장 추운 소한 아침이에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기쁜 하루 보내세요.”

응답 카톡을 보냈다.

/

<감사,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심○○ 박사님,

잘 지내시죠?

, 세월이 벌써! 소한(小寒)입니다.

기쁜 하루 기원의 메시지 고맙습니다.

오늘이 일요일이고

서울 여의도 집에서 머물고 있을 것이고

언제나처럼 자전거를 타고

한강 주변 점검을 나갔을 것이고

막걸리도 한 병 둘러멨을 것이니,

곧 막걸리를 빰에 대고 찍은 셀카를 보내올 것이다.

뭐 이런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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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카페입니다.

오기 전에 30분 산책길을 걸었습니다.

우리 동네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재난을 예고하는 문자가 여러 번 왔습니다.

너무나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가 서설(瑞雪)이라고 했던가요?

신비로운 기쁨을 줍니다.

12시를 넘기기 전에 하루치의 기쁨을 다 누린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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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T에 물었다.

/

<질문>

만나면 반갑고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고,

헤어지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다.

누구나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 써야 할 것이다.

이 사람이 시니어라고 할 때,

어떤 노력을 경주(傾注)하는 것이 좋겠는가?

구체적인 실천 행동을 다섯 가지만 개조식으로 제시하시오.

 

//

순식간에 제시했다.

(1) 긍정적인 태도 유지

(2) 공감과 경청

(3) 자기 관리와 건강 유지

(4)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

(5) 따뜻한 인간 관계 형성

 

/

각각에 자세한 설명을 더했다.

그리고 다음 내용을 덧붙였다.

이렇게 다섯 가지 행동을 통해

시니어는 누구나 만나고 싶어 하고,

함께 있으면 즐겁고,

헤어지면 그리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그제 저녁,

친구들과 저녁 식사 모임이 있었다.

그 의사 친구도 함께했었다.

대화의 주된 주제는 건강이었다.

105살 노교수에 대해 여러 가지 대화룰 나누었다.

이 노교수가 살아가는 모습,

건강한 삶의 비결,

활발한 사회적 활동,

등등

/

지금, 뒤돌아보니,

이 노교수는 챗 GPT가 제시한 다섯 가지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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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T에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고 하더라도

같은 답을 제시하지 않았을까?

/

칠십을 갓 넘긴 시니어가 100살 넘게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한다면

어떤 노력을 경주(傾注)하는 것이 좋겠는가?

구체적인 실천 행동을 다섯 가지만 개조식으로 제시하시오.

/

같은 답을 제시했을 것이다.

 

★★★

의사 친구를 다시 생각해 본다.

그날 식비를 결재했다.

칭찬과 격려의 말을 많이 했다.

이것은 준비해 온 듯 보였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서빙하는 아주머니에게 팁을 주었다.

식사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여러 번 해드폰에 담았다.

헤어진 지 30분이나 되었을까?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

식비 결재를 하지 않은 것이 자꾸 신경이 쓰인다.

사실, 오늘은 기필코 결재를 하리라 했었다.

그러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 못했다. 뭐라도 보내야겠다.

그리하여 불편한 마음을 덜어내야겠다.

아무튼,

근사한 친구가 보내오는 메시지는 스마트한 에너지다.

 

★★★

<필자 프로필>

 

전 김포제일고, 함현중학교장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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