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중책(重責)이란 말이 있다.시니어 합창단장도 대통령 못지않은 '중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제목: <포토에세이> 중책(重責)이란 말이 있다. 부제목: 시니어 합창단장도 대통령 못지않은 '중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글/박성규
★★★ 지난 12월 7일, 재경 초등학교 동창회 송년 모임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새 회장과 총무를 선출하였다. 둘, 모두, 성실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다. 지금도 그렇다. 만장일치로 뽑았다. 모두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물밑 작업이 있었던 것 같다. 신임 회장과 총무는 회장직을 수락할 때, 어떤 고민을 했을까? 궁금했다.
★★★ 12월 7일 16시경, 종로3가역 주변은 시끄러웠다. 계엄령 선포, 대통령 탄핵, 견해와 주장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길거리 행진, 소상공인의 탄식 소리, ……. 참 세상이 시끄럽다. 강한 생동감(?)이 느껴졌다.
★★★ 중책(重責)이란 말이 있다. “무거운 책임이나 직책‘이란 뜻이다. ‘중책을 맡다’, ‘중책을 다하다’ 이런 식으로 쓴다.
★★★ 챗 GPT에 물었다. / <질문> 다음 (1)∼(5) 중, 가장 중요한 ’중책‘은 무엇인가? 하나를 선택하고 그 근거를 200자 내외로 설명하시오.
(1) 대통령 (2) 국회의장 (3) 노인 복지관 관장 (4) 시니어 합창단 단장 (5) 초등학교 동창회장
/ 너무나 뻔한 문제이기 때문에 문제에 문제점이 많다. 그러나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다 답은 이렇다. 앞부분 두 문장만 제시한다. / 가장 중요한 '중책'은 (1)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고 전체 국민의 복지와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하 생략> / 삼척동자도 알 만한 내용이다.
★★★ 잠시 고민했다. 어떻게 질문해야만 ‘(4) 시니어 합창단장’을 선택하게 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게 할 수 있을까? 질문을 바꿔보았다. / <질문>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한 여자고등학교는 개교한 지 103년이 되었다. 졸업생으로 구성된 시니어 합창단이 있다. 단원이 100명이 넘는다. 해마다 정기 발표회를 하고 있다. 합창단 단원들은 ‘여자고등학교 시니어 합창단 단장’도 대통령 못지않은 ‘중책(重責)’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의 근거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세 가지만 개조식으로 제시하시오.
/ 대답이다. / 합창단 단원들이 '여자고등학교 시니어 합창단 단장'도 대통령 못지 않은 '중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리더십 요구**: 합창단 단장은 100명이 넘는 단원을 이끌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2. **행사 기획 및 실행**: 해마다 정기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3. **단원의 동기 부여**: 단원들의 열정과 참여를 유지하고, 단합된 팀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합창단 단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중책'으로 인식됩니다.
/ 대답이 허술하지 않다. 암시하는 바가 많다.
★★★ 지인이 자문을 요청해 왔다. 이 내용의 지엽적인 부분만 바꿔 챗 GPT에 물었다. 질문의 내용은 일부만 제시한다. / <질문> <전략> 개교 103주년 되는 여자고등학교 졸업생 합창단이 있다. <중략> 현 합창단장은 올해로 임기가 끝나고 연임 의사가 없다고 한다.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던 한 분이 이 합창단으로부터 단장으로 활동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을 내세워 어렵다고 해도 적임자임을 운운하며 단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추대하고 있어서 중책을 맡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 이 분에게 조언의 말을 해주고자 한다. 이것을 세 가지만 개조식으로 제시하시오.
/ 대답이다. 대단하다. / 물론입니다! 단장으로 활동할지 고민 중인 분에게 드릴 조언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자신의 열정과 소명 확인**: 합창단 단장 역할이 자신의 열정과 소명에 부합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합창단 단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는 분명 중요한 요소이지만, 본인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2. **시간과 에너지 관리**: 단장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개인적인 일정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평가해 보세요.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할지 계획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팀의 지원 체계 확인**: 단장으로서의 역할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팀 내에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팀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책임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조언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 조언의 내용을 지인에게 보냈다.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 각종 모임에는 ‘회장’이 있다. 필자는 고등학교 반창회 회장, 당사모 회장이다. 둘 다, 막뚝(?) 회장이다. (당사모는 당구를 사모하는 모임 정도의 의미다.) 회원 모두가 칠십이 넘었다. 필자는 늘, 회원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회장으로서 기본 정신자세를 갖추고 있다 할 것이다. 자화자찬이다. / 회장직을 강제로 떠넘기는 경우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바람직하지 않다. 회장직을 수락하기 전에 몇 가지 자문자답이 필요할 것이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가? 다양한 실천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수 있는가? 회원의 열정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 등등. 그러나, 크게 걱정할 것은 없을 것이다. 대게 회장을 선출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잘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중책(重責)은 사전에서 찾아보면, ‘엄중하게 책망함’이란 뜻도 있다. ‘중책(重責)’은 다의어(多義語)다. 동음이의어는 아닌 것 같다.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에게 이렇게 말하면 당황할 듯하다. “중책을 맡았다가 중책을 당할 수 있다.” //
<필자 프로필> 전 김포제일고, 함현중학교장 정년퇴임, <저작권자 ⓒ K-시니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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