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포토에세이> 100년 정도 된 대형 사발입니다. 부제목: 몸체의 두터운 살도 믿음직한 정을 보내옵니다 글/맹기호
★★★ 100년 정도 된 대형 사발입니다. 제가 어릴 때 어른이 썼던 밥그릇이지요. 문화재적 가치는 없고, 그냥 수집 가치 정도만 있는 백자입니다. 오늘 손에 넣었습니다.
★★★ 도자기 곡선이 주는 풍요로움과 안정감이 화자를 편안하게 합니다. 그대로 평화입니다.
날렵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옆선은 비 온 뒤 하늘처럼 상큼하고, 양손을 벌려 잡으면 다정하게 안깁니다.
넓게 벌어진 입술 선은 풍요의 감동이 넘칩니다. 몸체의 두터운 살도 믿음직한 정을 보내옵니다.
전체적으로 달항아리를 웃자른 체형으로 교차되는 선의 앙상블이 예술입니다. 이 사발에 100년 동안 입을 맞췄을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 이 백자를 만든 장인이 스스로 감격했을 모습을 떠올립니다. 어제 힘들게 보냈는데 오늘 이로 인하여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필자 프로필> 전 고등학교장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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