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포토에세이> 젊은 날에 ‘살의(殺意)’를 가진 적이 있었다

“당신은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박성규 | 기사입력 2024/06/15 [13:24]

<포토에세이> 젊은 날에 ‘살의(殺意)’를 가진 적이 있었다

“당신은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박성규 | 입력 : 2024/06/15 [13:24]

20대 젊은이가 80대 노인에게 폭언과 욕설을

박 성 규

 

▲ 2024년 6월 15일, 13시 하늘, 버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 같다.     ©

 

★★★

GPT 선생님,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지요?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보고 싶습니다.

오늘, 2024615,

손녀의 생일입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새벽녘에 소낙비가 잠시 내렸습니다.

잠시 맑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흐려졌습니다.

비가 내릴 듯합니다

,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기진맥진한 지렁이, 수십 마리 개미들이 분주하다.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

 

★★★

오늘 질문은 두 개입니다.

//

질문입니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다음>

어제, 9시쯤 산책길을 걸을 때, 시멘트 보도블록 위에서 어딘가로 가고 있는 지렁이를 발견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가끔 보게 된다. 상당히 지쳐 보였고 어딘가로 가고 있다고 하기보다는 몸부림치고 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지렁이를 집어서 숲이 있는 쪽으로 던져 주려고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리고 생각이 많았다.

 

해가 중천에 뜨면 몸은 거의 말라 죽게 될 것이다.

사람에게 밝힐지도 모른다. 만약에 그런다면 처참한 꼴이 될 것이다

파리들이 모여들 것이다.

개미들이 모일 것이다.

한바탕 잔치가 벌어질 것이다

 

오후 두 시쯤이었다.

지렁이가 살아있나?

살아 있었다. 그때까지도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작은 개미 수십 마리가 지렁이 주변에서 분주했다. 마치 전리품을 얻고 좋아 날뛰는 병사들 같았다. 다행히 누군가에 밟히지는 않았다. 똥파리들은 없었다. 우리 동네 산책길에서 해마다 벌어지는 일이다.

/

지렁이를 구해줄까 말까 고민한다. 비정한 행동과 자비적 선행 사이에서 고민한다. 이것이 해마다 반복된다. 지렁이를 구하지 않는 것은 비정한 행동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개미에게는 먹잇감을 제공하는 선행(?)을 한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다.

/

<질문> 글쓴이는 지렁이를 구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자신을 비정하다고 하면서 번뇌하고 있다. 이 글쓴이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나 위로의 말을 50자 내외로 제시하시오.

 

//

답이 이렇다.

/

지렁이를 구하지 않은 것은 비정한 행동이 아닙니다. 자비로운 선택이었습니다. 😊

 

//

제시문은 필자가 쓴 것이다.

지렁이를 죽게 내벼려 둔 것은 비정한 행동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답했다.

잠시, 명쾌, 상쾌, 경쾌한 느낌이 들었다.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글쓴이의 고민에 대한 위로가 없었다.

 

 

▲ . 챗 GPT가 제시한 내용이다. 대단하다.     ©

 

★★★

 

<질문>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지난 202422일 오후 5시쯤, 수원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20대 젊은이가 80대 노인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젊은이에게 옆에 앉아 있던 80대 노인이 불편하니 다리를 치우라고 말했다가 폭언과 욕설을 듣는 봉변을 당했다고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에 의하면

그는 노인을 칠 듯이 팔을 휘둘렀다고 한다. 또한, 노인을 향해 "너 오늘 사람 잘못 건드렸어. 이 씨발 개새끼야,", "이 씨발 놈아 나와, 나오라고." 하며 큰소리를 질렀다고 하며 당시의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그 젊은이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고 한다.

<질문>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젊은이에게도 많은 어려움과 정신적인 고통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젊은이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이 독이 될지도 모른다. 지금 이 젊은이는 많은 고민 속에 있을 것이다. 이 젊은이에게 해줄 수 있는 위로의 말을 개조식으로 세 개만 제시하시오.

 

/

핵심만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당신은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고통은 일시적이며, 시간이 치유해 줄 것입니다.”

자신을 용서하고, 더 나은 길을 찾아 나가세요.”

 

//

제시문은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정리한 것이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제시한 답이 마음에 든다.

이 글을 젊은이에게 전해주고 싶다.

 

★★★

살면서 여러 번 밝혔었다.

젊은 날에 살의(殺意)’를 가진 적이 있었다고.

참으로 독한 극한 상황 속에 있었다고.

이런 생각도 했었다고.

나를 건드리는 놈은 모두 죽여버리리라.”

이 나쁜 인간을 죽여버리고 세상을 하직하리라.”

잘 이겨냈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이 인간(?)들도 형태를 달리하여 나의 삶게 도움을 주었다고.

 

★★★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어제 ‘5더 운동에 대해 생각했었다.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 해야 할 것들이다.

감탄!

칭찬!

배려!

겸손!

감사!

하나를 빼내고 대신 위로를 넣고 싶다.

무엇을 뺄까 고민이다.

///

허름한 글 읽어주신 거 고맙습니다.

 

<필자 프로필>

전 김포제일고, 함현중학교장 정년퇴임,

군산중고 46, 3879회 회장

재경 군산중고 46회 동창회 당사모회장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노자규의 시화
이전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