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는 ‘영원한 청년작가’ 충남 논산 출신의 소설가 박범신(77)씨가 자신이 소장해 온 책 1만여권을 논산시 공공도서관에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작가는 “사랑하는 내 고향 논산이 책과 문화의 생명력으로 더욱 빛날 수 있게끔 돕고 싶다”며 기증의사를 밝혔다. 총 1만90권으로 시가로는 약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작가가 자신의 도서를 지역사회에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감사를 표하며, 공공도서관(열린·강경·연무 등 세 곳)에 ‘박범신 공간’을 마련해 도서를 전시·대출한다는 계획이다. 도서 중 일부는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로 등단한 박 작가는 ‘겨울환상’, ‘나마스테’, ‘은교’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고향 논산으로 돌아온 뒤로도 ‘논산이야기’, ‘소금’ 등을 집필하며 지역에 대한 애착을 글로 담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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