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 온 간 편지> 어머님 보세요. 우리는 당신의 기쁨조가 아닙니다. 나이 들면 외로워야 맞죠. 자식에게서 인생의 위안이나 기쁨을 구하지 마시고, 친구들이랑 달래세요. 마음만은 청춘 어쩌고 하는 어리석은 말씀 좀 하지 마세요. `나이 들어서 마음이 청춘이면` 주책 바가지인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추석에 승리랑 패배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 그렇게 아시고 10만원,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해 놓았으니 찾아 쓰세요. 그럼 이만...
⊙⊙시어머니의 답장
고맙다. 며느라~ 형편도 어려울텐데 이렇게 큰 돈 10만원씩이나 보내주고... 다만 이번 추석에 내려오면 선산 판거 90억하고 요 앞에 도로 난다고 토지 보상 받은 60억 합해서 3남매에게 나누어 줄랬더니... 바쁘면 할 수 없지 뭐 어쩌겠냐? 둘째하고 막내딸에게 반반씩 갈라 주고 말란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니? 여행이나 잘 다녀와라. 제사는 이 에미가 모시마. <저작권자 ⓒ K-시니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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