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감사합니다.> 지금 군산 시골집에 있습니다.
어제, 고향인 충남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에 다녀왔습니다. 당숙을 찾아뵈었습니다. 혼자서 외롭게 지내고 계셨습니다. 사촌인 이장을 카페에서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습니다. 벌초도 9월 10일까지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전화 주면 형제가 모두 내려오겠다고 전했음) 산소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 늘,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 시골집에서 6일째이다. 아내와 둘이서 보내고 있다. / 텃밭 농사, 풀과의 전쟁, 호박 덩굴 제거, 시골집 청소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호박도 무서운 점령군이다. 내 땅 남의 땅 가리지 않고 덩굴을 뒤덮었다. / 배추와 무를 심으려고 했으나, 계속 비가 내리는 바람에 뒤로 미루고 있다. // 팔월의 끄트머리 시골집,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평안하다. / 처서가 스쳐지나 갔다. 절기기 무섭다 생각된다. 새벽녘에는 시원한 기운이 느껴진다. / 매월, 끄트머리에서 습관적으로 하는 ‘월말 평가’ 올, 팔월도 9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 반복되는 외침, 팔월아! 잘 가거라, 미련 없이 사라져라.
9월이 온다. 기대가 된다. 가슴이 설렌다. /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한여름의 폭염, 폭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을이 달콤하고 풍요로운 것이리라. 한때 이를 미워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를 미워한 사람만 손해인 것 같다. / 매월, 끄트머리에 반복했던 작심을 다시 한다. 다음 달에도 무조건 행복하리라, 여유롭게 가을을 즐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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