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멈춘 뒤, 칠월 하늘칠월의 끄트머리가 코앞이다.
|
![]() |
칠월, 동이 트기 전, 산책길,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구름이 요란스러웠다.
구름이 거센 기세로 마구 피어올랐다.
큰 가마솥에서 펄펄 끓는 물에서 하얀 김이 올라오는 듯하였다.
파란색 도화지에 그려진 대형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미 높게 솟은 구름은 햇빛을 받아 붉게 물들었다.
저 구름,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려냐?
/
![]() |
장맛비가 멈춘 뒤, 칠월 하늘,
너무나 아름답다.
가을 하늘보다 훨씬 예쁘다.
핸드폰에 담았다. 혼자 보기 아깝다.
/
유월의 끄트머리에서 결심했었다.
칠월에는 무조건 행복하리라.
칠월의 끄트머리가 코앞이다.
팔월에는 무조건 행복하리라.
하늘을 향해 작심해 본다.
/
통통한 나날을 되시길 기원합니다.